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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한국AI 어쩔...?

매일 불어 공부하느라 AI를 쓰는데, 똑같은 패턴을 매일 돌려보기 때문에 누가누가 잘하나 점수를 매길 수 있다.난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매일 쓴다. "다음을 영어, 에스페란토, 한국어로 번역해줘.일본어로 번역을 다 하고 난 후에 로마자로 발음을 적어줘. 일본어 부사, 형용사, 동사 등 단어 설명과 함께 술어 어미활용도 설명해줘.불어 원문에서 단어 및 관용구 설명도 줘."네 언어로 번역할 때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이 얼마나 발견되는가가 관건이다.1등. Grok 99점매우 유려한 AI다. 엉뚱한 표현은 거의 없고, 가끔씩 좀 부자연 스러운 것들이 보일 뿐이다.2등. Claud 98점유려하다. 단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Grok보다 좀 손이 덜 간다.3등. ChatGPT, Gemini 92점유려하지 않다. 여기..

병상일기 2025.04.09

이재명, 트랩과 차선

내란세력은 얼마든지 일정을 무기한 늘이거나 줄일 수 있고, 사법부도 지뢰밭임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시간은 이재명편이 아니다.3/26 현재, 역설적이게도 이재명이 2심 무죄로 나오는 것은 트랩이다.무죄를 믿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을, 대선을 며칠 앞두고 3심에서 무너뜨리면, 손쉽게 내란 세력이 정권을 가져가기 때문이다.무죄를 믿고 도박하기엔 일이 사태가 너무 심각하다. 사법부도 내란세력에 포섭된 지뢰밭인 것을 여러차례 확인하지 않았나.이재명은 욕심을 내려놓고, 한템포 쉴 줄 알아야 한다.오히려 차선은 공직선거법 2심에서 유죄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야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이재명 대표가 한발 물러서고, 이번 내란 진압에 동참하지 않았던 쩌리들 말고, 적극적으로 싸웠던 후보를 발굴..

병상일기 2025.03.26

2024-03 봄이 오긴 오는데...

마비가 더 진행되는지, 힘은 약해지고, 근육이 짧고 뻣뻣해지고, 신경통은 심해져서, 움직임이 훨씬 어려워졌다. 겨울에 추워서겠거니 위안삼아 보았지만, 그게 아니고 마비가 더 심해졌음이 부인할 수 없게 뚜렷하다.미뤄뒀던 MRI 촬영을 해봐야겠다. 병원은 여유가 생겼나...? 사실, MRI 촬영해 본들, 답이 정해져 있을 터라, 썩 내키지 않는다. 목뼈 3-4-5-6을 고정시켰기 때문에, 6-7 사이 척수 손상이 진행되니, 목뼈 6-7도 못박아 고정시키자는 진단이 나올 텐데, 그러면 아예 목을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될 터이다. 기대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다.(1)목뒤에 전극을 붙여서 마비를 치료하는 기기(ARC-EX)가 미국에서 병원용으로 승인났으니, 1년쯤 더 기다리면 유럽에서 일반용으로 승인날 것이다...

병상일기 2025.03.05

외국어로 인생 제대로 낭비하기

이국적인 사람들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깊이 사귀며 오랫동안 동고동락할 수 있는 삶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심리적으로 좀 여유가 생기자마자였다. 고3이었던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행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5개국어 쯤은 능통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그때쯤이었을 게다.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를 알게 돼서, 오호라! 쉽게 거저먹기로 +1을 달성할 수 있겠다! 싶어서 교재도 구했지만 깨작깨작 해서 습득될 리가 없었다. 여전히 시험 압박이 있는 대학때까진 필기시험용 영어공부라 딱히 실용적인 언어습득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당시에는 가난한 학생에게 소리로 하는 살아있는 외국어를 접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필기영어시험에서 언제나 A였지만, 벙어리/귀머거리/말더듬이 영어였다.본격..

병상일기 2025.02.03

안타까운 자살 세 건과 야속한 자살골 하나

특히 강력한 의지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던 지도층 인사가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사회에 심대한 생채기를 남기기 마련이다.고난을 헤쳐나가는 의지력와 돌파력 만큼은 누구에게도뒤지지 않을 것 같던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 세 어른의 자살은 도대체가 믿기지 않는다. 자살당했을 거라는 음모론이 나왔던 것도 이들의 불굴의 삶이 도무지 자살과 맞지 않기 때문이고, 난 아직도 그 음모론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말이 안되잖아..그 많은 고난을 헤쳐왔던 사람들이 자존심 좀 버리고 이겨내고 못다한 일을 하면서, 이들 모두 생존해 있었더라면 윤석열이라는 쓰레기가 일찍 수거되어 역사를 되돌리지 않았을 텐데.. 그런 점에서 이 세사람에게 좀 야속한 맘이 든다. 좀 비루하게나마 살아남서 역할을 해줬..

병상일기 2025.02.01

이대남의 우경화

우리사회는 21세기에도 놀랍도록 성차별적이다. 기업경영자 및 고위공직자, 정치인 중에 여성 비율이 절망적일 만큼 낮다. 21세기에 뭔놈의 페미니즘이여?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기업경영자/고위공직자/정치인 여성 비율을 따져봐야한다.따라서 남성은 기대치가 높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이대남의 평생이었던 초중고대학 기간동안 만큼은 또 놀랍게도 여초사회이다.생물학적으로 여자애들이 발달이 빨라 말도 빨리 배우고, 더 빨리 자라기 때문에, 남자이들은 유치원부터 중학때까지는 덩치크고 영악한 여자애들에게 늘 치여서 생활한다. 유치원 초등 교사들은 압도적인 여초인 상황에서 발달도 늦고 말도 잘 못하는 남자애들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자란다.그게 이어져 필기위주의 대학입시, 공무원시험등에서 여초가 보이고, 더군다나..

카테고리 없음 2025.01.24

사업화아이디어: "토론중 실시간 팩트체크 AI"

# 실시간 AI 팩트체크 시스템 사업 (가상)제안서## 사업 개요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토론 프로그램은 주요 정보 전달 채널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오정보로 인해 시청자들의 신뢰도가 하락 중. 본 사업은 **AI 기반 실시간 팩트체크 시스템** 개발을 통해 토론의 질적 향상과 시청자 몰입도를 동시에 제고하는 혁신적 솔루션 제안.## 문제 정의1. 기존 토론 프로그램의 주요 한계점: - 허위 정보 및 근거 없는 주장 난무 - 시청자의 사실 여부 판단 어려움 - 감정적 논쟁으로 인한 토론의 질 저하 - 시청자 참여도 및 몰입감 부족## 솔루션: 스포츠 중계식 실시간 AI 팩트체크 시스템본 시스템은 토론을 스포츠 중계처럼 흥미롭고 객관적으로 변모시킴:### 핵심 기술 요소1. **실시간 음성..

병상일기 2024.12.29

2024-12 또 겨울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겨울은 혹독하다. 실내 온도를 높여도, 아주 잠깐이나마 창문이 살짝 열리기라도 하면, 공기분자 하나하나가 차가운 모래알처럼 피부를 쓸고 지나간다. 아무리 껴입어도 그 시린 감은 막을 수 없다.윤가 이놈이 계엄 불장난으로 세상을 뒤집어 놔도, 사지마비 환자에게는 분노하는 것조차 사치이다. 과학기술 신봉자로서 창창하고 찬란한 미래가 보고싶어 꾸역꾸역 살아내고 있을 뿐이다.21세기는 과연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매카시, 전두환이 휩쓸었던 광란의 20세기와 다를 수 있을까? 푸틴, 시진핑, 트럼프, 네탄야후, 윤가놈, 끝도 없이 꼴통들이 생겨난다.불길하게도, 모든 과학기술의 발전과 역사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개선되고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저명한 인문학자의 ..

병상일기 2024.12.03

커서(Cursor)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개발자가 아직 VS Code를 쓰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다른 어떤 개발환경(IDE)도 따라올 수 없는 수많은 생산성 툴을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제 그 AI확장판인 커서(Cursor)를 쓰지 않는 것은 범죄행위가 될 것이다. 커서는 VSCode에 Copilot과 ChatGPT를 임베딩한 확장판이다. VSCode를 확장했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개발 환경을 전혀 수정없이 쓸 수 있어서, 이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커서는 나의 타이핑을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페어 개발자처럼 느껴진다. 어느 순간부터는 점쟁이처럼 내가 하려는 것을 미리 보여준다. 맘에 들면 탭 키로 허락하거나, 아니다 싶으면 ESC키로 기각해주면 된다. 대략 기각률은 10%정도나 될까.. 꽤 오래 개발/수정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

병상일기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