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Momentom) 전략은 랜덤워크처럼 보이는 시장흐름에도 관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경험적 믿음에서 출발한다. 추세추종(trend following) 전략이다. 한번 추세가 형성되면, 꽤 긴시간동안 추세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추세가 형성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군중심리라는 인간의 본성때문이다. 랜덤워크하다가도 일단 특정 방향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쏠림이 생겨서 그 방향으로 상당시간 밀려가는 것이다. 군중이 어느 순간 깨닫고, 다시 각 개인으로 흩어지면 추세가 끝나는 것이다.
판단하기 어려운 가상의 개념인 '가치(value)'를 중요히 따지는 가치투자와 달리, 모멘텀전략은 겉으로 드러난 '가격(price)'이라는 단일 변수만으로 판단하는 특징이 있다. 가치따위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전략은 진입(매수)시점과 탈출(매도)시점을 정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 다른 변형판들이 있다.
터틀 트레이딩(Turtle Trading)은 전형적인 모멘텀전략이다. 세부 룰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요약하자면, 4주(20일)고점 돌파시 진입, 2주(10일)저점 돌파시 탈출이 기본 전략이다. 터틀 트레이딩의 최대 장점은 베팅금액 크기도 알려준다는 것이다. 1회 베팅금액은 총 운용금액의 2%수준이고, 일변동폭 이상 상승시 1.5%더 투입하여 상승폭이 클 때 베팅금액을 늘려 큰 이득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동평균(moving average)선을 이용해서, 50일 평균, 20일 평균, 10일 평균이 정배열되면 진입하고, 역으로 10일 평균이 20일 평균을 뚫고 내려오면 탈출 하는 방식도 있다. 전형적인 모멘텀 전략이다.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는 20일 이동평균에서 +/-2표준편차 밴드를 뚫고 위로 가면 진입하고, 밴드 아래로 뚫으면 탈출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격언도 같은 원리이닼 바닥을 확인하고 무릎쯤 오면 사고, 머리끝을 확인하고 어깨쯤 냬려오면 파는 것이다.
모멘텀 전략은 순수하게 가격만으로 판단하므로 자동화가 쉽게 가능하다. 일단위를 시간단위나 분단위로 조정할 수도 있다.
자동화시 베팅금액크기는 2%가 적당하지만, 최적값은 켈리의공식(Kelly's Formula)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모멘텀전략을 자동화 할 때 직면하는 문제는 수수료와 '지연(slipage)'이다. 이 두가지 비용요소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동서고금의 거의 모든 종류의 시장에서 모멘텀 전략이 통하지만, 코인시장의 경우 변화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분단위 짧은 주기에 잘 안통한다.
일반적으로 모멘텀전략이 가치투자 전략보다 거래 빈도가 훨씬 크다. 수수료, 지연, 급격한 변동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모멘텀전략이라 해도 충분히 기간을 늘려 거래횟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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