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최상의 투자전략은 사들이기만 하고 영원히 팔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번엔 좀 특별한 예외상황이다.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몇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철저히 준비해 한번 큰 홈런을 노려볼만 하다.
24년 3월 현재, 비트코인이 1억을 뚫어서 모두가 동의하는, 몇년에 한번 오는 강력한 불(bull)장이다.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지는 불장에서, 한몫 챙기는 것은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은 허망하게 불꽃놀이만 감상하거나, 크게 손실을 보고 파장하게 될 것이다.
덧글. 24년 8월 되어도 불장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상승의 근본적인 이유는 ETF승인 후 그동안 못들어왔던 전통적인 부자들의 자금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불장에 어디까지 갈까? 여러 의견이 있다.
- 전통자금의 2~3%만 들어와도 2~3억은 간다는 의견
- 저점 2천만의 20배인 4억까지 간다는 의견
- 전통자금 10~20%까지 보고 14~16억은 간다는 의견
- 금의 시가총액은 넘어선다면, 10억쯤 갈 것이라는 의견
- 장기적으로, 금을 따돌리고 160억까지 간다는 의견
얼마나 지속될까? 여러 의견이 있다.
- 24년 4월이 반감기므로, 25년 초까지 갈 거라는 의견
- 24년 말까지 갈 거라는 의견
- 이번엔 빨리 시작했으니 24년 가을에 꺼질 거라는 의견
종합하면 아주 보수적으로 봐도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최소 2억까지는 갈 거라는 것은 매우 높은 확신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얼마나 오를 지 언제쯤 꺼질 지 모르지만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확실히 기다리고 있는 미래이다.
따라서 1억 근처에서는 과감히 사서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덧글. 그후에 몇번이고 가격이 폭락해서, 1억보다 싼 7천~8천만 정도에도 살 기회가 몇번이고 있었다.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정석적인 투자 권고에 따라 최대3%손실을 감내하는 수준에서 보면, 자신의 총금융투자 자산의 1/10을 투입해도 좋다. 그런데 이번엔 좀 더 투자해 보자. 좀 부담스런 수준으로 넣어보자.
과연 이번 불장에서 쫄지 않고 홈런을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홈런이란, 불장이 끝나고 대폭락이 오기 직전에, 최고점 대비 10%이내에 모두 팔아 충분한 이윤을 챙기는 걸 말한다. 만약 6억까지 가고 무너졌는데 5.5억에서 팔고 나갈 수 있으면 홈런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2억 수준에서 팔고 나오면 겨우 번트를 치고 나간 수준이다.
중간에 제법 큰 조정이 반드시 있을 텐데, 그 조정장에서 잘못 나오면 안타가 될 것이다. 조정장에서 빠졌다가 오르면 다시 들어갈 경우, 머뭇거리는 통에 최소 15%의 이익을 버리는 것이라, 설사 고점을 정확히 맞추고 폭락을 피해도 홈런이 안된다. 조정장에서 빠져나왔다가 올라서 추격매수를 할 경우, 심리적으로 폭락을 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번만에 크게 휘둘러야 홈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홈런을 칠 시간은 얼마나 주어질까?
과거 기록을 보면 최고점 부분에서 대략 20일 정도 머무르다가 폭락했다. 충분히 준비하고 플레이 한다면, 방망이를 휘두르기에 꽤 넉넉한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제일 단순한 전략은 이렇다. 안전판으로 -10%로 정하고, 고점대비-10%가격에 전량 매도를 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계속 고점이 높아질 텐데, 그때마다 따라서 고점대비-10%가격으로 매도가를 계속 따라 올려가는 것이다.
이 단순한 전략의 문제는, 꼭대기를 향해 가파르게 오르는 와중에도 고점대비-33%수준의 극심한 조정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상승 초반에 섯부르게 번트 치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점이 2억 되기전까지의 초반엔, 손절선을 충분히 여유를 두고 고점대비-35% 범위는 고려해야 한다.
고점 2억이후 부터는 배짱의 크기에 따라, 쫄보심장이라면 건강을 위해서 손절마진을 고점-25%나, 고점-20%로 매도범위를 줄여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2억을 넘기는 구간부터 안타구간이다.
고점 3억부터는 아무도 모른다. 광란의 크기에 따라, 4억도 좋고, 6억도 좋고, 10억이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미쳐돌아갈 것이다. 심장건강에 따라 적당히 예약 매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샀다팔았다 들락날락거리며 부산을 떠는 것은 손만 아프고, 맘고생만 하고 끽해야 번트보다 못한 수익을 가져다줄 뿐이다. 매수는 1억이하에서 다 하고, 딱 한번만에 전량 매도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안타 이상을 칠 수 있다.
광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는 이렇다.
(1) 뉴스에서 연일 떠들어 댄다.
(2) 절대 코인은 쳐다볼 것 같지 않은 옆집 5~60대 아줌마 아저씨가 코인판을 기웃거린다.
(3) 2-30대가 코인에 영끌투기를 한다.
(4) 가상화폐 주제로 TV토론이 열린다.
(5) 정부에서 가상화폐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한다.
(6) 비트코인 아웃플로우 - 비트코인을 팔고 다른 코인 구매가 증가한다.
(7) 지하철에서 다들 코인앱 들여다보고 있다.
(8) 공중파 방송에서 연애인들이 코인투자 소개한다.
(9)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피크 친다.
이 모든 신호가 여럿 보이면, 탈출 준비하며 고점-10%이내에서 매도하자.
대폭락 시점에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으니,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면 조금씩 빠져나가야 한다.
번트치고 나서, 추가상승한다고 함부로 추격매수 하지 마라. 이번 불장에서 자기의 운은 거기까지이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현기증나는 나락쇼가 끝나면, 매우 느긋한 마음으로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사실은 이 마지막 액션을 하기 위해 이 모든 걸 지나온 것이다.
구글트렌드 bitcoin키워드 5년 그래프에서 50미만으로 떨어지고 고점대비-80%선까지 떨어지면, 고점에서 얻은 수익까지 포함해서 더 커진 자금으로 풀매수하는 것이다. 영원히 1억으로는 못 살 것이다.
완전한 저점 바닥을 확인한 이후부터는 여유나는 대로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해 모아가되, 영원히 팔지는 말자. 유산으로 물려줘라.
몫돈이 필요하면 모아둔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써라. 그런 대출상품이 2년내에 나올 것이다.
즐.
참고1. 대중의 관심은 비트코인 고점에 선행지표다.
2024-04-05 "bitcoin" google trend 5년간 추이로 봐서 최근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21년 2월 광기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21년 4월 14일, 11월 9일에 8천1백만원 이상의 전고점이 있었다.
덧글. 비트코인은 매우 변동성이 크다.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이 출렁이면, 매우 불안해진다. 격심한 변동성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현금:비트코인 50:50 전략이다. 가격이 달라져서 5%정도 차이가 발생하면, 올랐든 떨어졌든 다시 50:50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그 단순함 외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다. 오르면 올라서 기분좋고, 떨어지면 싸게 살 기회를 얻어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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