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옆에 있는 칫과에 갔다. 담당 물리치료사가 자기는 어느날 엄청 아파서 점심에 빼고 왔다며, 추천해 줬기 때문이다. 퇴짜맞았다. 진료의뢰서 떼어오란다. 이튿날 또 갔더니,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면서, 정작 뽑아주지는 않는다. 마비환자는 뽑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뽑으란다. 이게 무슨 대수라고. 스케일링이라도 해달랬더니, 차인표 칫솔짓만도 못하게 해준다. 예약하고, 강동경희대 칫과로 갔다. 갈 때는 앰뷸런스, 올 때도 앰뷸런스 불러서, 거창하게 이동했다. 기본 엑스레이 찍고, 혈액검사도 하고, 사랑니발치라고 치외과에 배정되어 당장 뽑잔다. 15분이면 된다고. 뽑지 않고 할 방안이 있냐고 물었더니, 여긴 왜 왔냐는 듯 의아해 하는 눈치다. 치보존과로 가보란다. 치보존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