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

비트코인, 왜 장기투자에 적합한가?

42-the-answer 2023. 12. 19. 10:21

ㅇ 인플레이션 대항 수단


원, 달러, 엔 등의 법정화폐 자산(채권, 저금)은 심각한 인플레에 노출되어 장기적으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다. 각국 정부가 무분볋하게 돈을 찍어내기 때문이다. 인플레에 대항하려면 시간이 지나도 수량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을 확보해야 한다. 금, 명동의 땅, 피카소의 그림 같은 것들이 그런 자산이다. 아파트나 건물은 계속 새로 생겨나기 때문에 인플레의 대항물로 적합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S&P500만이 달러가치 하락에 맞서 간신히 가치 유지에 선방했고, 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자산이 심각하게 가치가 훼손됐다.

비트코인은 수학적으로 2천백만개로 총량이 정해져있고, 때때로 비밀키 분실로 수량이 줄어들기까지 하여 인플레이션 대항력이 매우 뛰어나다.

비트코인은 분할 매수/매도가 가능하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다른 자산군보다 더 우수하다.

ㅇ 담보물로서의 비트코인


암호화 기술(Smart Contract)을 쓰면 비트코인을 담보물로 저당잡힐 수 있다. 저당을 변제하면 채무자가 저당잡힌 비트코인을 되가져가고, 저당이 변제되지 않으면, 해당 비트코인을 채권자가 가져가게 된다. 이 과정에 제3자가 끼어들 필요도 없고, 끼어들 여지도 없다.

전세사기 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담보물을 100% 확실하게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있는 어느 항구에 야적되어 있는 원재료를 여러 해외은행에 중복해서 담보잡히고 사기치는 경우, 사고후 그 원재료는 어느 은행에게 권리가 있는가? 이런 유형의 담보물 사기는 늘상 일어나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 때문에 100%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담보물의 불완전성 때문이다.

금융기관끼리 하루~며칠 수준의 초단기 대출을 주고받는 머니마켓이 있다. 보통 채권같은 것을 담보물로 설정하고 초저리로 현금을 빌려주는 것인데, 기간이 짧고 위험이 낮아서 이율이 매우 낮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오면 그 짧은 며칠 상간에도 채권이 쓰레기가 되는 일이 잦아서 이자율이 치솟는다. 이런 경우 비트코인을 스마트 콘트랙트로 담보잡히고  대출하면 안전하다. 사고가 나면 대출금은 잃겠지만,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담보물을 저당잡힐 때 가치물 그 자체가 아니라 가치물에 대한 증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증서는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가치물 증서가 아니라 가치물 자체가 담보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안전하고 우수한 담보물 역할을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위험은 사고시 입는 피해에 비하면 사소하다. 그런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궁극의 담보물이고, 금융산업에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ㅇ 금융기관과 비트코인


변동성은 금융기관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이다. 변동성의 위험을 헷징하면서 그에 따라 발생하는 중간 수수료 수익이 금융기관의 근본 수익원이다.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다른 자산군보다 특히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담보물로서의 우수성도 있고, 인플레보다 더 빠른 장기적 우상향 경향을 보이므로,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이 좋아할 대상이다.

ㅇ 금과 비트코인


금은 한정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유사하다. 산업에서 특수재료로 사용하는 금의 용도는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압도적으로 대부분의 금은 은행 지하금고에 있다.

금은 옮기기 어렵고, 분할해서 커피 사먹지도 못한다. 결정적으로, 순도를 속일 경우 알아내기 어렵다.

금이 유일하게 비트코인 보다 우수한 점은 역사적으로 누적된 신뢰성이다.

비트코인은 수많은 도전과 광기와 싸늘한 냉소를 거치면서, 조금씩 조금씩 신뢰기반을 넓혀가고 있고, 가치물로서의 역사적 경로를 쌓아 점차 금의 지위를 빼앗아 가고 있다.

ㅇ 투자기관과 비트코인


대규모 펀드 운용 기관에서 자산을 배분할 때 첫번째 원칙은 상관성이 낮은 자산들로 배분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자산군과도 다른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에, 상관성이 가장 낮은 비상관 자산이다.

따라서 연기금 수준의 대규모 투자기관은 비트코인을 일정비율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밖에 없다. 자산의 변동성이 높으면 비율을 작게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배분비율은 1% 수준의 낮은 비율일 것이다. 장기 우상향하며 높은 인플레 대항성을 생각하면, 3%까지도 배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ㅇ 메타버스 혁신의 부가가치 저장소


틀림없이 메타버스는 오고야 말 것이며, 메타버스상의 혁신에서 생성된 부가가치를 저장할 만한 마땅한 저장소로 비트코인이 우선 사용될 것이다.

ㅇ 비트코인 가격 범위


대규모 연기금의 헷징 및 자산분배를 기준으로 봤을 때, 1% 정도의 자산이 배분될 때를 가정하면 1비트코인에 최소 2억~3억원이 적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꾸준히 그 가격으로 오르지 않고 격렬하게 오르다 폭락을 반복해서 점차 우상향할 것이라 단기적으로 4억~10억까지 치솟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미국 ETF승인, 연기금의 배분, 국내 ETF승인, 자산배분에 금에 버금가는 대중화까지 가야할 길이 한참더 남았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대중화 되어 금 시가총액을 넘어서면 증가세가 꺾이겠지만, 각국 정부가 계속 돈을 찍어내는 한 그것의 반대점에 서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다.

궁극적으로 금보다 10배 이상 큰 채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ㅇ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경직성


비트코인은 채굴이라는 상당한 비용을 지불한 것이므로 가격이 떨어질 때 상당한 저항이 발생한다. 채굴자들은 상당한 경쟁과 전기세라는 비용에 시달려 수익률이 높지 않아서 비트코인 가격과 채굴비용은 큰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채굴비용이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폭증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형성된 역사적 맥락도 하방경직성을 형성한다. 저점대비 10~20배 뛰었다가 폭락을 해도 전고점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총질량이 커짐에 따라 변폭과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런 경향성은 유지될 것이다.

ㅇ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이더리움을 포함한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비효율과 느린 속도, 적은 용량을 문제삼아 출현했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것이 나타날 것이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특히 가버넌스 문제가 심각하여 투명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테라루나 사태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별도의 주도세력 없이 순수히 알고리듬에 의해 운영되어 거버넌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첫번째 코인으로서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숱한 도전을 받아가면서 온갖 저주를 이겨내며 어렵고 어렵게 현재의 지위를 얻어냈다. 그 역사성은 다른 어떤 코인도 대체할 수가 없다. 알고리듬이 보안 헛점이 있지 않나 수많은 해킹시도도 있었고, 반감기를 거치면서 운영네트웍이 무너지지 않나 우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비트코인의 굳건함이 증명되어 왔다.

이더리움만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서 상당히 의미있게 발전하고 있지만, 소수의 인력이 주도하는 이더리움 재단에서 기술적으로 위험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크게 망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도 비탈릭 뷰테린이라는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서 여태까지 큰 인적실수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비트코인의 속도/용량의 단점 때문에 다른 코인에 대체되는게 아니라, 라이트닝 네트웍과 같은 비트코인에 기반한 2차 레이어 네트웍이 출현하여 그 단점들이 보완되고 있어서 알트코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ㅇ 전기의 금융화

전력회사들은 피크 사용량에 맞춰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평소에는 상당량의 발전설비를 놀려야만 한다. 유휴 발전 설비를 돌려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쓰기엔 밧데리가 너무 비싸서 효율이 않난다.

그런 이유로 제주도에 설치된 풍력발전 절반을 셧다운 시키는 것이다. 유휴 발전설비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피크수요 때는 채굴기를 끄고 전기를 생산하면 투자한 발전설비를 최대로 활용하고, 코인을 팔아서 전기료 낮춰줄 수 있다.

전기는 저장도 어렵고 장거리 이동도 어렵다. 사하라 사막에서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 끼리의 경쟁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일반 도시, 산업에 공급되는 비싼 전기는 쓸 수 없고, 아주 오진 곳에 떨어진 곳에서 생산되는 극히 저렴한 전기를 쓰게 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가뜩이나 부족한 에너지 문제를 가중시킨다는 걱정은 안해도 좋다.

ㅇ 미국과 비트코인


미국에 비트코인 반대세력이 존재한다. 미국은 테러/자금시탁에 특별히 엄격하며 달러지배력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이에 비트코인은 가장 위협적이며 가능만 하면 없애버리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최대한 수용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전격적으로 수용해서 만약 20%정도의 비트코인을 미국이 통제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끌어오면, 비트코인은 거래원장이 공개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20%와 거래관계가 있는 다른 코인계좌가 파악되기 시작된다. 누적해서 이력이 블록체인으로 관리되므로 오히려 그후엔 검은돈 추적이 더 쉬워진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비트코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ㅇ 중국과 비트코인


중국은 공산당이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배척한다.

코인거래소를 전면금지하고, 채굴장을 전면 폐쇄했다. 그때마다 코인시장은 급락했고, 얼마지나 회복했다.

이로서 코인시장에서 중국은 압도적 지배력을 상실했다.

ㅇ 비트코인의 내재가치


내재가치가 없는 조개나 반짝이는 돌멩이, 심지어 종이조각을 가치저장 및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합의된 약속과 오남용하기 어렵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수학적으로 표현되고, 분산된 원장에 기록되어 아무도 깰 수 없다는 신뢰가 있다.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굳이 따지자면, 이런 것이 있다. 역사적 맥락으로 굳어지고 있는 신뢰와 그로부터 구축되고 있는 가격, 강력한 인플레 대응력, 대체 불가능한 담보물로서의 효용, 전기의 금융화 가능성, 기초 디지털 통화로서의 지위, 강력한 헷징 수단으로의 역할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내재가치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ㅇ 적절한 투자방법


비트코인은 디플레 자산이라 장기적 우상향이 확실하므로 한번 사면 영원히 팔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명동 땅을 샀다면 팔지 않는 것이 최상인 것과 마찬가지다.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팔지말고 차라리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아 처리하고 대출을 갚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초장기 적립식 투자로 극심한 가격변동성에서 오는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축적된 자산이 없는 경우는 꾸준히 매주/매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가 적합하다. 사 모으기만 하고 영원히 팔지 않는 전략이다.

충분히 큰 자산을 가진 경우, 여러 자산군에 분배관리를 하는 게 적절한데,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에 몇퍼센트 수준의 소규모 비중을 할당하는 것이 적절하다.

덧글. 비트코인은 매우 변동성이 크다.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이 출렁이면, 매우 불안해진다. 격심한 변동성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현금:비트코인 50:50 전략이다. 가격이 달라져서 5%정도 차이가 발생하면, 올랐든 떨어졌든 다시 50:50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그 단순함 외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다. 오르면 올라서 기분좋고, 떨어지면 싸게 살 기회를 얻어서 좋고...